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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소개

천년의 향기 휘날리는 적멸보궁 도리사

창건과 역사

 
도리사 전경 세존사리탑 도리사 법당

  신라 최초의 가람 도리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대(417)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처음 세웠다는 해동 불교의 발상지 입니다.
아도화상이 신라 성국공주의 병을 향으로 치유하고 돌아오는 길에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좋은 터임을 알고 이곳에 모례장자의 시주로 절을 짓고 이름을 복숭아와 오얏에서 이름을 따 도리사라 하였다.

도리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신라불교초전법륜지로 불교성지인 이곳에서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러 올 때에 모셔온 세존 진신사리가 1977년 세존 사리탑을 해체, 복원하다가 금동육각탑 형태를 띤 사리구(舍利具)와 석가모니 진신사리(眞身舍利) 1과가 발견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875년(고종 12) 용해화상(龍海和尙)에 의해 중수된 극락전이 있다.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적멸보궁,태조선원(太祖禪院), 삼성각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내부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조선시대 양식을 띠고 있고 높이 129㎝, 무릎너비 92.5㎝로서 여러 차례 개금하였다.
   
도리사 성보 문화유산으로는 보물로 지정된 ‘화엄석탑’을 비롯하여 ‘석종형 세존사리탑’, ’아도화상 사적비 및 도리사 불량답시주질비’,‘석가세존사리탑’ 조선 후기의 탱화 등이 있다. 아도화상 사적비는 총높이 296cm, 비신 높이 197cm로 그 뒷면에 자운비(慈雲碑)가 음각되어 있으며, 사적비는 1639년(인조 17)에, 자운비는 1655년(효종 6)에 새긴 것이다.
 
특히 세존사리탑에서 발견된 사리는 무색투명하고 둥근 콩알 크기의 큰 사리로 우리 나라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사리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리사 세존사리탑 금동 사리기는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국보로 지정되어 현재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위탁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1876년에 그린 후불탱화를 비롯하여 1881년에 그린 신중탱화, 독성탱화, 칠성탱화 등이있고,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판목(板木) 24매가 보관되어 있다.

도리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불교의 법맥이 이어오고 있는 선원으로서의 이름난 사찰이다.
근대 불교계의 큰 스님으로 추앙받는 성철(性徹) 스님과 법전(法傳) 두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지내셨으며, 젊은 시절 구미의 도리사에서 화두를 잡고 참선을 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 도리사는 회주인 웅산 법등(法燈) 대종사께서 신라 불교의 법통을 이어 오고 있다.